70대 이상 여성, 우울증 시달린다

70대 이상 여성, 우울증 시달린다

기사승인 2019-10-01 10:54:33

70대 이상 여성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 인구를 중심으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겪는 고령 환자의 수와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OECD 평균보다 높은 우리나라의 노인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당국의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도움으로 확인한 최근 5년간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비가 2015년 보다 42% 증가한 389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파악된 정신질환 진료비는 2000억 원을 넘어서 올해 우울증 진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 우울증 진료 현황을 보면 ▲70대 이상 24.3% ▲60대 17.9% ▲50대 17.3% ▲40대 13.7% 순이었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여성의 수가 남성 진료인원의 2배를 넘었다. 이러한 고령 여성에 대한 맞춤형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 

기동민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는 국민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며 “가사노동과 가족 부양 등으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감내해 온 고령 여성층을 중심으로 우울증 및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국민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더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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