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만의 일이다.
이씨는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을 포함해 충북 청주로 거주지를 옮긴 후 처제를 살해하기까지 2건의 범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범행을 부인했던 이씨는 지난주부터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코자 당시 수사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