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철회했다. 

4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세연 위원장은 증인 출석 철회를 안건으로 상정, 이를 통과시켰다. 증인 출석 철회는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그룹 측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 회장의 국감 출석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펴왔다. 그 과정에서 이 의원이 롯데 측에 모 업체 대표에게 금전을 제공하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롯데푸드-후로즌델리 간의 분쟁과 관련 롯데 측을 이 의원이 압박해왔다는 게 롯데 측의 주장이고, 이 의원은 대기업의 갑질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맞서왔다. 

결국 신 회장의 국감 출석이 없던 일이 되면서 여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신 회장의 출석 요구가 합당한지 의문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