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럽과 미국의 한국 출장소인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타다.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 의원은 식약처의 위기관리에 현저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위기상황에 어떻게 잘 대처할 것인가”라며 2017~2019년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사건 중 ‘살충제 계란 파동’, ‘발사르탄 사태’, ‘인보사’, ‘인공 유방 보형물’, ‘라니티딘’ 등을 거론했다.
기 의원은 “식약처가 유럽과 미국의 한국 출장소는 아니다”며 “언제까지 외국 기관이 지적하면 허겁지겁 대응할 것이냐.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종합감사(21일) 전까지 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긴 호흡으로 제도개선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