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평가를 외자사가 국내 수익을 내는데 도움을 준 게 아니냐.”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한 말이다.
윤 의원은 “기업 규제를 과연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성대 산학연 재직 당시 비아플러스의 실소유주가 이 처장이었고, 식약처장 임명 전까지 회사 지분을 보유하다 임명 직전 이를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약업체의 경제성 평가 용역 수주시 간접비를 챙기고자 회사를 설립한 것 아니냐”며 “성대 산학연에서 경제성평가 하다가 이후에는 비아플러스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수익 챙기기 위한 전형적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직에 있으면서 외자사 배를 불려준 의혹, 자신의 사익을 추구해 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면서 “규제 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하단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약가 최종 협상 당시 제도권 내에서 경제성평가를 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처장은 “기관장으로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경제성평가는 신약의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고, 심평원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본인은 외자사의 이익을 위해 시행한 것이 아니”라며 “인보사와 같은 국내 개발 신약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데 헌신했다”고 거듭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