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신약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해 주가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Tafanercept)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올해 12월에 톱라인(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을, 내년 1분기에는 최종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HL161(Batoclimab)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 이뮤노반트(Immunovant)는 지난 3일 기업인수목적회사인 HSAC와 합병 예정임을 밝혔다”며 “이번 자금 조달로 이뮤노반트는 HL161의 임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그는 “HL161은 1조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며 “HL036의 경쟁제품은 지난 5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6조원에 인수될 정도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시장에서 각광받는 품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올바이오파마의 시가총액은 현재 1조6천억원에 불과해 파이프라인이 가진 잠재력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말 공개될 HL036의 톱라인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여태껏 다른 업체들이 보여주지 못한 강력한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