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철규 “중기부, 유리천장 심각…여성 대표성 소홀”

[국감] 이철규 “중기부, 유리천장 심각…여성 대표성 소홀”

기사승인 2019-10-08 10:51:43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 조직의 여성 임원 수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철규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은 8일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장급(2급) 이상 고위공직자 현황을 공개하면서, 지난해까지 23명 국장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박영선 장관을 제외하고 국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기부 내부 승진이 아닌 교육부에서 인사교류를 통해 지방청 청장으로 근무 중인 인사로, 중기부는 여성 인재풀이 부족해 고위 공무원단으로 승진 시킬 대상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미래 인재풀이 될 여성 과장급 인사는 현재 전체 58명 중에 4명으로 약 7%에 불과하다. 이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18.4%에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중기부의 산하기관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중기부 산하기관 총 12곳 가운데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한국벤처투자, 산학연협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5개 기관에서 여성임원은 한 명도 없다. 여성임원 비율이 정부가 제시한 20% 이상인 기관은 중소기업연구원, 창업진흥원,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4곳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기존 인재 여성 인재들이 살아남기 위해 개인기에 의존해왔다면, 앞으로는 여성대표성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환경과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 마중물로서 공공부문이 보다 더 모범고용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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