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참가를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는 SKT T1 ‘칸’ 김동하는 “준비 기간이 길었는데 준비하는 동안 느낌이 좋았다. 이번에는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고쳐나가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 인터뷰에서 클러치 게이밍 ‘후니’ 허승훈이 SKT와 한 조가 돼 칸을 꼭 꺾고 싶다고 했는데 “반가운 얼굴이어서 만나면 좋을 것 같다. 근데 날 다시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니 아직 나한테 덜 혼난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경계되는 탑 라이너에 대해 그는 "탑 라인은 LCK 팀들이 가장 강한 것 같다. 그리핀의 ‘소드’ 최성원,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을 위쪽에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혹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눈여겨본 선수가 있는지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너구리를 꼽았다.
그는 “너구리의 플레이는 볼 때마다 재밌다. 스크림, 대회에서 맞붙을 때도 재밌고 솔로 랭크 관전할 때도 재미있는 선수다”며 “나 같은 경우 많이 죽으면 주춤할 때도 있는데 너구리는 그런 것 상관없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롤드컵에 9.19 패치가 적용됐는데 “솔로 랭크에서 ‘케일’이 굉장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회에서도 슬슬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독 국제대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그는 “특별한 것 없이 평소처럼 잘 준비했다. 이제는 국제대회도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하는 “1년 반 정도 LCK가 국제대회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 기회에 우승을 해서 LCK의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인천공항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