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해온 작가 공지영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파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지영은 7일 SNS에 앞선 ‘조국 수호’ 촛불 집회 사진을 올리면서 “인적 쇄신 없는 조직 개혁? 이런 거 주장하시는 분들 설마 검찰에 뭐 책 잡혀계신 건 아닌가. 윤석열은 파면되어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 장관을 둘러싼 검찰 조사를 두고, “임명권자(대통령)가 정해준 제 상관(조 장관)을 의혹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털고 두들겨 패고, 그것도 모자라 병약한 아내와 아이들, 노모와 동생, 동생의 전처, 오촌 조카까지 온 나라 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 개혁하자는 약속을 받고 (대통령이) 윤석열을 총장에 임명하셨다. 그 개혁을 이 사람 조국과 하라고 팀을 짜줬다. 그런데 팀을 짜주자 윤석열은 임명권자가 정해준 자기 상관이 맘에 들지 않았다. 이 경우 상식적인 사람은 자기가 사표를 낸다”면서 “그런데 윤석열은 그렇게 하는 대신 상관의 정치적 문제와 의혹들을 범죄적 문제들로 치환시켜 기소독점의 위력과 수사 권력이 무엇인지, 검찰이 맘 한번 먹으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온 국민에게 보여줬고 또 보이는 중”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수사하라고 했지, 살아있는 권력 중 자기 맘에 안 드는 사람과 그 가족만 수사하라고 했나”라고 윤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공지영은 전날에도 ‘여권이 나라를 양쪽으로 분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라가 두 쪽이 났다고 한다. 천만의 말씀”이라며 “저들은 적이고, 우리는 혁명이다. 저들은 폐기된 과거이고 우리는 미래이다. 저들은 몰락하는 시대의 잔재이고 우리는 어둠을 비추는 영원한 빛”이라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