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경기하락 상황에서 투자손실을 우려하며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하락에 따라 앞으로 금융투자 손실이 확대될 경우 정부 차원의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컨티전시 플랜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금리 상황에서 DLF(파생결합펀드), 사모펀드, 리츠 등 간접투자가 많이 늘어났다”며 “경기가 올라가 수익이 발생하면 좋지만 수익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DLF사태와 경기하락에 따른 투자손실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DLF는 불완전판매 논란이 있는 것이고, (경기하락에 따라) 주가가 떨어져 손실이 나는 것은 가격변동”이라며 “가격변동에 정부가 컨티전시 플랜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가 하락 등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정부가 개입한다”며 라임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문제를 두고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조십스럽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발언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는 자기책임으로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도 안전한지 잘 살펴보고 판단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