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라임운용 사태 시장 불안요인 작용 안 되게 대응”

은성수 “라임운용 사태 시장 불안요인 작용 안 되게 대응”

기사승인 2019-10-11 09:07:05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 채권펀드 3개에서 약 274억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 연기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8일에는 모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의 환매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모펀드 2개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환매 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약 6200억원이다.

은 위원장은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등 악재가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더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라임운용은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익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라임운용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이 낮은 사모 채권이나 전환사채에 과도하게 투자하면서 ‘환매 중단’이라는 사태를 야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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