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제약·바이오, 돌아온 투자심리

[이주의 상한가] 제약·바이오, 돌아온 투자심리

기사승인 2019-10-12 06:22:00

이주에는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의 임상 및 특허 취득 호재에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17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코스피 1개, 코스닥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연제약이 전거래일 대비 3750원(29.88%)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연제약은 헬릭스미스가 엔젠시스의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생산을 담당하게 돼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몰렸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오전 “미국에서 실시한 엔젠시스 임상 3-1B상에서 주평가와 부평가 지표인 12개월 안정성과 유효성 지표 모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가 2만1500원(29.99%) 오른 9만3200원에, 신라젠이 3250원(29.68%)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싸이토젠이 전거래일 대비 2550원(30.00%) 오른 1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싸이토젠은 지난 4일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 '세포 채집 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일에는 코스피 1개,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에이프로젠제약이 전거래일 대비 218원(29.90%) 오른 9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로젠제약의 상승세는 ‘HIF-1’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한 영향이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이 ‘HIF-1α’ 유전자가 혈관생성촉진인자(VEGF) 발현을 유도해 암세포가 저산소 상태에서도 성장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코스피 1개, 코스닥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에이프로젠제약이 전거래일 대비 283원(29.88%) 오른 1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원컴포텍이 전거래일 대비 1100원(29.97%) 오른 4770원에, 티앤알바이오팹이 2770원(29.85%)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세계 최초로 폐암 오가노이드 배양을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또 건자재 제조, 유통업체 미래SCI가 135원(29.80%) 오른 588원에, 로고스바이오가 3200원(29.77%) 오른 1만3950원에, 이노테라피가 3150원(29.58%)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테라피는 개발한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인 이노씰 플러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하자 상승세를 탔다.

11일에는 코스피 3개,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녹십자홀딩스2우가 전거래일 대비 4800원(30.00%) 오른 2만800원에, 웅진씽크빅이 615원(30.00%) 오른 2665원에, 웅진이 310원(29.66%) 오른 1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그룹 계열사들의 상승세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녹십자엠에스가 1540원(29.90%) 오른 6690원, 에스디생명공학이 전 거래일 대비 1720원(29.91%) 오른 7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전 거래일 장 마감 이후 탈모 개선용 조성물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나노 사이즈의 골드와 홍삼 사포닌을 결합한 복합 소재인 SNP(Nano-S3) 성분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 관련 특허”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개별 기업들의 사업적 기반과 역량을 제대로 살펴볼 것을 권했다. DB금융투자 구자용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 섹터의 특징은 이벤트에 민감하고, 기업 선별적으로 이벤트에 반응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더욱 바이오 기업의 펀더멘탈을 중심으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존 투자 행태처럼 항암제,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세포치료, 플랫폼 이라는 키워드로 접근을 한다면 단기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투자 대비 회수율이 높은 바이오 투자의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 섹터의 반등을 기다리기보다는 기업역량 대비 저평가, 이벤트 발생 가능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라고 진단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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