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자격미달 조국 임명한 文대통령, 반성은 없는 것인가”

바른미래당 “자격미달 조국 임명한 文대통령, 반성은 없는 것인가”

기사승인 2019-10-14 18:07:38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자격미달 조국의 임명으로 국민에게 절망감과 굴욕감을 안겨준 문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없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김정화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조국 사퇴가 곧 ‘대통령의 책임 벗어나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검찰 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 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되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국이 할퀴고 간 상처가 큰 상황에서 ‘할 말만 하겠다’는 대통령의 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며 “‘언론이 자기개혁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작심 훈계발언은 조국 사태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모르는 대통령의 무지한 인식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개혁보다 청와대 개혁이 시급해 보인다”며 “더욱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조국은 떠났지만 ‘조국의 정신’은 지켜내겠다는 또 다른 ‘조국수호의 각오’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퇴를 빌미로 조국 일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검찰 외압’을 더욱 강화하거나 국회로 넘어온 ‘검찰 개혁안’을 독단적으로 우선 처리하는 시도는 꿈도 꾸지 마라”며 “문 대통령은 국론 분열의 책임에 온전히 본인에게 있음을 깨닫고 통렬한 반성 위에서 국민 통합과 국민을 위한 진정한 검찰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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