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상품 품질제공을 위한 조사에서 아이리버 제품은 열 노출 시험 기준에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 제품의 ▲안전성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등이 포함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이리버 제품은 열 노출시험에서 한국산업표준(KS)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은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그리고 폭발했다.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따르면 단전지는 130℃ 온도에서 10분, 한국산업표준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기준에 따르면 30분 동안 저장시 발화 및 폭발하지 않아야 한다. 해당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지 계획을 회신했다.
공정위는 전기용품안전기준의 열 노출 시험 기준을 한국산업표준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기준과 동일하게 강화(130℃ 10분저장→30분저장)하는 것을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즈미 제품은 법정표시사항 일부를 누락 (KC마크 등)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씨넥스존’은 해당 제품의 표시사항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배터리의 초기용량과 충전·방전을 300회 반복한 후의 용량을 비교해 배터리 수명을 평가한 결과, 오난코리아 제품의 경우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감소돼 품질이 ʻ미흡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난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배터리 수명 품질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샤오미, 아이리버, 알로코리아, 즈미, 코끼리 등 6개 제품은 초기 용량 대비 94%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스마트폰 등)를 충전 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Wh)을 평가한 결과, 표시용량(37~38.5Wh) 대비 69%~91%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코끼리 제품의 방전용량이 91%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오난코리아 제품은 방전용량이 69%로 가장 적어 ʻ보통ʼ으로 평가됐다.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스마트폰 등)를 충전 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Wh)을 평가한 결과, 표시용량(37~38.5Wh) 대비 69%~91%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코끼리(KP-U10QC5) 제품의 방전용량이 91%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오난코리아 제품은 방전용량이 69%로 가장 적어 ʻ보통ʼ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국가기술표준원)에 보조배터리 관련 기준(열 노출 시험)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