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기관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복지부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99.8%이고, 산하 공공기관의 전환율은 93.6%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지난 2017년 7월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 정규직 전환 대상기관은 총 3단계로 나뉘며, 1단계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국공립 교육기관 2단계 자치단체 출연·출자기관,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자회사, 3단계는 민간위탁기관이다.
전환 대상은 일시·간헐적 업무를 제외하고, 연중 9개월 이상 계속되는 업무로 향후 2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를 하는 자이다. 단, 전환 예외 사유에 따르더라도 기관의 판단으로 전환 추진이 가능하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전환 대상을 결정하고, 가급적 17년 말까지 전환하는 계획이었다.
복지부의 전환결정인원은 814명이다. 2019년 2분기 812명이 전환되었으며, 전환율은 99.8% 이다. 산하 공공기관 현황을 보면 전환결정인원은 총 1898명이고 이 중 1776명이 전환됐으며 평균 전환율은 93.6%이다.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25개 중 해당 없음 2개를 제외하고,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기관은 16개이고, 미완료 기관은 7개이다. 미완료 기관으로는 ▲사회보장정보원 92.2% ▲대한적십자사 70.1% ▲한국보육진흥원 89.7% ▲한국건강증진개발원 84.7%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20% ▲한국한의약진흥원 76.6% 등.
윤소하 의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2년 전에 발표됐지만, 여전히 전환이 마무리 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부가 약속한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기 위해서라도 연내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