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사장 "예탁결제원, 인사상 여성에게 불리한 점 없다"

이병래 사장 "예탁결제원, 인사상 여성에게 불리한 점 없다"

기사승인 2019-10-15 15:38:25

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은 15일 "인사 평가기준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하는 것이 없다. 혹시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탁결제원의 여성 임원 비율이 극히 낮다'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질타에 이같이 답했다.

추 의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공기관 임원 및 여성 임원이 극히 적다"며 "특히 예탁결제원이 낮은 편"이라고 질타했다. 

실제로 추 의원이 공개한 경영공시 통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서는 기관장, 감사 직책에서 여성 임원 비중이 각각 1명에 그쳤다. 7개 기관 중 예탁결제원은 특히 여성 임원 비중이 낮은 축에 속했다.

추 의원은 "범위를 임원 외에 직책자로 넓히면 여성 비율은 평균 8.2% 수준이고, 부서장급 이상에서는 여성 비중이 더 낮다"며 "이코노미스트가 OECD 회원국을 조사해보니 우리가 회원국 중 여성 임용 비중이 꼴지였다. 정무가 여성관리자 임용 목표제를 시행하는데도 금융공공기관들이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의원은 예탁결제원과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 기금 측에 남성중심적 조직문화를 개편하고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불이익 없게 평가기준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여성할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하고 선도적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채용 관련해서는 여성 할당제 운영하는데, 과거 5개년간 살펴보면 잘 이행 하고 있다"며 "관리자 측면에서는, 비율을 정해두고 한다기 보다는 여성 관리자로 발돋움할 인력 풀을 확보 해서 관리가 되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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