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상욱 명예훼손으로 고소…“허위사실 유포 도 넘었다”

손학규, 지상욱 명예훼손으로 고소…“허위사실 유포 도 넘었다”

기사승인 2019-10-16 16:52:20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같은 당 지상욱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손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상욱 의원에 대하여 출판물 등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며 “지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한참 넘었다. 라디오 생방송에서 ‘손 대표가 금전적 문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정당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 측은 그러면서 “실제로 손 대표 주변의 지인들과 심지어 가족까지도 ‘무슨 금전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며 “손 대표는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으나 지 의원은 찾아와 유감을 표시하거나 전화 한 통 해 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사법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고소사건을 계기로 해서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막말과 금도를 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 측은 “지 의원이 자연인 손학규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므로 바른미래당 당대표의 자격이 아니라 개인의 자격에서 개인 비용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진행하는 것임을 알려드린다”고도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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