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불법 증축 등 단속을 피해 일시적으로 휴‧폐업한 대형 유흥주점을 적발하기 위해 화재안전특별조사에 나선다.
소방청은 20일 대형 유흥주점 36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피해 일시적으로 휴·폐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 대상인 36곳은 연면적 1천㎡ 이상의 대형 유흥업소(유흥·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로, 지난 4월 화재안전특별조사 당시 휴·폐업해 조사를 하지 못한 곳이다.
소방청은 특히 ‘버닝썬’ 사건과 광주 클럽 붕괴사고 등으로 문제가 됐던 불법 개조와 증축, 용도변경 등 건축 분야 위법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나아가 비상구 폐쇄·잠금, 소방시설 전원 차단·고장 방치 등 소방안전관리 현황 전반도 살핀다.
한편 주간에 문을 닫는 업소의 경우 야간 시간대에 불시방문해 현장을 확인한다.
조사대상 업소가 다중이용업소 밀집 건물에 있는 경우 건물 전체에 대한 화재 위험성 진단도 진행한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앞으로도 편법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피하는 곳이 없도록 휴·폐업 중인 조사대상에 대한 불시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