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사진)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경영계도 국민”이라며 중립성이 훼손된 발언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21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 종합감사에서 김 의원이 박 장관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박 장관이 “국민들을 대표해 참여한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대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러한 박 장관의 답변에 대해 비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5%룰 완화가 복지부 소관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할 위치가 아니”라고 한 박 장관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답변은 무책임하다”며 “장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질타했다.
또 복지부 장관이 기금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박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란 취지로 답변한 것도 물고 늘어졌다. 김 의원은 “이런 인식이 연금사회주의, 연금국가주의라는 우려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