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갑질 권용원 금투협회장 국감서 도마 위에...금융위 "지켜본다"

폭언·갑질 권용원 금투협회장 국감서 도마 위에...금융위 "지켜본다"

기사승인 2019-10-21 19:56:45

국회 국정감사에서 '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금융투자협회장이 각종 물의를 빚고 있는데 금융위원회에서 관리감독을 해야하지 않겠나"며 "좀 적극 나서보라. 내가 보기에도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금융위원회가 감독 권한을 행사해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어떤가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소식을 접했다"며 "해외에 갔다가 들어오면서 무조건적인 사과를 하고 회원사에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행보를) 지켜보아야 할것 같다"고 답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

지난 18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라”고 말했고 운전기사가 “오늘이 아이 생일”이라고 답하자 “미리 얘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인정을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 직원에게 기자를 위협하라는 지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회장은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제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친다.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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