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세슘 기준치를 초과한 식품 적발건수가 652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에 따르면 사고 이후 지금까지 총 246만2162건이 검사됐고, 이 중 6529건의 식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3년까지 연간 1000여 건이 넘었던 세슘 초과 건수는 ▲2014년 565건 ▲2015년 291건 ▲2016년 461건 ▲2017년 200건 ▲2018년 313건 등이었다. 시간이 경과한다고 해서 방사능 세슘 위험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송 의원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중에,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방사능 폐기물 2667개가 유출되어 방사능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며  “방사능폐기물 유실로 인해 위험성이 커진 만큼 후쿠시마 인근 지역으로까지 수산물 수입금지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8개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14개현에서 생산된 27품목의 농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2015년 1억1826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4630만 달러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