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산 및 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청취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오는 12월19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회 토론회는 22일 대전‧세종을 시작으로 12월19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수립 시 참고로 활용된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지역 정책 연구진 간의 교류,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생생한 상황과 지역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수요에 대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또 해당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따른 욕구 등 작고 세부적인 정책이더라도 지역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정‧법률 등을 통한 지원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전국을 순회하는 토론회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전국 곳곳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박진경 사무처장도 “인구 감소를 넘어 일부 지역의 ‘소멸’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과의 동반자적 협업이 필요하다”며 “관련 정책이 지역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따라 주민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