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다치면 본인만 손해란 말,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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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국방부, 닥터헬기 도입한다더니 ‘골든타임’ 통계도 없어”

기사승인 2019-10-25 14:46:03

최근 국방부가 닥터헬기를 도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군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일명 ‘골든타임’ 관리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12월부터 닥터헬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8대를 순차적으로 전력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방부와 군은 응급환자 후송의 가장 기본인 구급차 이송에 대한 골든타임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어, 대폭적인 닥터헬기 도입 계획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통계 데이터가 없어 닥터헬기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골든타임’이란, 환자의 생사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심각한 사고 발생 후 환자에게 응급 치료가 이루어져야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한다. 골든타임 통계는 지역별 구급차, 응급헬기의 밀도 조정이나 응급구조 훈련, 응급구조 수준 평가 등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는 기본 정보다. 

김 의원은 군의 경우 환자 이송시간이 민간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골든타임 데이터를 활용하여 닥터헬기 및 구급차, 구조인력 등을 배치해야 함에도 국방부는 이를 위한 골든타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의원은 “골든타임 확보는 장병의 생명과 더불어 군의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며 “군도 소방청을 벤치마킹하여 골든타임 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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