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제약·바이오, 상승 랠리

[이주의 상한가] 제약·바이오, 상승 랠리

기사승인 2019-10-26 06:00:00

이주에는 제약·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기업의 호재에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에까지 동반 투자심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48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제약 바이오 종목 중에서 에이치엘비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1일 전거래일 대비 3만8700원(29.98%) 오른 16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이날 계열사인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6650원(29.95%) 오른 2만8850원에, 에이치엘비파워가 277원(29.53%) 오른 1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4일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신약 허가를 위한 사전 미팅(Pre-NDA)을 진행했다. 이후 시장에서 에이치엘비의 신약 허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유럽 종양학회'에서 리보세라닙 임상 3상을 통해 약효가 입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제약 바이오 종목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싸이토젠도 지난 22일 전 거래일 대비 2830원(29.73%) 오른 1만235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싸이토젠은 이날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혈중암세포(CTC)를 평가하기 위한 진단용 항체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신라젠, KPX생명과학, 녹십자엠에스, 내추럴엔도텍, 씨유메디칼, 네이처셀, 나이벡 등도 상한가를 쳤다.

전문가들은 제약 바이오 시장이 임상데이터를 기다리는 기조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세중 연구원은 “시장은 앞으로도 임상데이터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신약 파이프라인은 결국 효능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전임상이나 임상 1상 단계에서 빅파마에 기술수출 한다고 해서 신약의 성공확률은 변하지 않는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공확률이 낮기 때문에 가치평가도 매우 어렵다. 실제로도 유한양행과 레고켐바이오가 대규모 기술수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그에 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주 외에 이주에는 두산그룹주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두산의 인적분할 신설법인인 두산 퓨얼셀과 두산솔루스, 두 법인의 우선주가 지난 21일부터 연속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도 두산퓨얼셀2우B가 3900원(29.66%) 상승한 1만7050원에, 두산솔루스2우B가 3900원(29.66%)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기상어' 관련주의 상한가도 두드러졌다. 삼성출판사는 유아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상어가족' 공연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24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삼성출판사는 핑크퐁을 만드는 회사인 스마트스터디의 지분 20.5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스마트스터디는 동요 상어가족을 율동으로 꾸민 '베이비 샤크 라이브'를 북미 도시를 돌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아기상어 관련 다옹 의류 및 신발 제품을 생산하는 토박스코리아도 동반 주가 상승세를 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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