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각 중앙부처 소관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것을 고려해 올해 중점훈련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최초 유입 상황을 가정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역량을 점검한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질병관리본부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실행 훈련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 ▲입국 검역·수속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의 환자 이송 ▲즉각대응팀 파견 등을 모의 연습한다. 또 토론 훈련에서는 ▲위기 평가 ▲경보 발령 ▲유관기관 협업기능에 대한 토론을 실시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선 사항 발굴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복지부 외에도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외교부·국토교통부·국방부·식품의약품안전처·경찰청·소방청 등 7개 유관부처가 참여한다. 또 국립중앙의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서울특별시, 민간 항공사, 국민 참여단 등도 감염병 위기상황의 대응 방안을 훈련한다.
이밖에도 28일 복지부 및 소속·산하기관 직원 대상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 재난 관련 부서 직원의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30일에는 국민 참여형 지진 대피훈련도 진행된다.
복지부 최태붕 비상안전기획관은 “이번 훈련으로 보건복지 분야의 재난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미비점을 발굴,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