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액시딘’, NDMA 불검출 外

[제약산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액시딘’, NDMA 불검출 外

기사승인 2019-10-29 19:05:20

◈최근 라니티딘에서 NDMA가 검출 된 이후 티딘 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자체 검증을 통해 티딘 계열 위궤양치료제인 ‘액시딘 캡슐(니자티딘, Nizatidine 150mg)’ 원료 및 완제품에서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발사르탄 불순물 파동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NDMA를 검출하기 위해 의약품 시험검사기관인 케일럽 멀티랩에 액시딘 완제 및 원료분석을 의뢰했고, 케일럽은 최저정량한계를 라니티딘 대비 식약처 예상잠정기준인 0.16ppm보다 10배 낮은 0.02ppm으로 설정해 불순물 검증을 시행한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 검증은 의약품의 안전성을 자체 확인하라는 식약처의 권고를 따른 것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 분석기(LC-MS/MS)를 통해 진행됐다.

한편 자체 검증을 통해 NDMA 불검출이 확인된 ‘액시딘 캡슐’은 라니티딘 사태로 인한 티딘 계열 품귀 현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요 라니티딘 대체제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니자티딘 제제 또한 품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은 “라니티딘 사태 이후 대체의약품으로 처방되고 있는 액시딘의 안전성을 실험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만큼 티딘 계열 의약품의 품귀 현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액시딘 캡슐’은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염, 위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등 위산과다와 관련된 증상을 개선시켜주는 약물이다.

◈보로노이, AACR서 폐암치료 후보물질 첫 공개= 보로노이는 2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 공동 주최 ‘분자 타겟 암 치료(Molecular Target and Cancer Therapeutics) 학회’에서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연구 성과를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보로노이의 신약후보물질인 VRN071961은 비소세포성 폐암 중에서도 아직 치료제가 없어 의료 수요가 큰 EGFR 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에 의한 폐암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GFR 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는 정상 EGFR과 단백질 구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힘들었다. 

보로노이는 학회에서 VRN071961 물질의 우월한 선택적 저해효과를 다양한 실험으로 검증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VRN071961 경쟁 물질로는 일본 다케다가 개발 중인 TAK-788과 미국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Poziotinib)이 있다. VRN071961는 경쟁물질에 비해 약효가 우월하면서도 독성은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특히 주목할 데이터는 뇌전이암 In-Vivo 실험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비소세포성 폐암환자의 40% 가량이 암의 뇌전이로 인해 사망하게 됨을 고려할 때, 폐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개발물질의 경우 폐에서 뇌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어, 보로노이 후보물질이 확실한 차별점을 갖게 되는 셈이다.

현재 보로노이는 해당 물질에 대해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AACR 학회에서 연구결과 공개로 많은 제약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작년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후 폐암 분야에서 또 하나의 기술수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미주한상인&PDI그룹과 투자자 협약 체결= 현성바이탈(204990)의 최대주주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KPTCC)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파크듀란트 인터내셔널 그룹(PDI)과 함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사는 내포신도시에 짓는 중입자암치료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는 한미 상생펀드를 조성해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 및 헬스케어 단지 조성사업에 필요한 자금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PDI그룹 역시 해당 사업에 관한 설계 및 개발 자문서비스와 투자유치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알렸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미국 50개주 6개 지역협의회, 80개 지역, 총회 대의원 151명 및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주지역에 생업 터전을 가지고 있는 약 150만 한인 상공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됐다. 

PDI그룹은 디자인 그룹, C&D그룹, 그린그룹 등 5개의 특정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DI그룹의 허승회 회장은 부산 벡스코, 부산 롯데호텔, 대구 엑스코, 서울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 등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추진하는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약 97,000㎡ 연면적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3700억원을 투자 진행 할 예정이며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조규면 대표는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파트너들과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을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와 PDI그룹의 파트너십은 서로에게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 25일 충청남도, 홍성군과 종합병원 및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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