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p(0.59%) 하락한 2080.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미국 행정부 관리가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이 1단계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1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2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기계(-2.2%), 은행(-2.1%), 보험업(-1.5%), 전기전자(-1.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6p(0.50%) 하락한 655.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7억원,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업종별로는 반도체(-2.4%), IT부품(-1.2%), 종이·목재(-1.2%), 비금속(-1.1%) 등이 내렸다.

원화는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1원 오른 11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리츠가 1500원(30.00%) 오른 6500원에, 두산퓨얼셀1우가 1260원(30.00%) 상승한 5460원에, 두산솔루스2우B가 6600원(29.80%)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일바이오가 전 거래일 보다 1560원(30.00%) 상승한 676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