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특히 자유로운 참여를 표방하는
비정기적인 달리기 모임 '러닝 크루(Running crew)'가 인기입니다.
달리기 모임의 묘미는
바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뛰는 걸 텐데요.
동료와 속도를 맞춰 완주까지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거나, 무릎이 좋지 않은 경우
달리기를 시작하기 망설여지기 마련인데요.
또 달리기를 하다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달리기 운동 전후 알아두면 좋은 건강 수칙을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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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좋은 운동 맞나요?
달리기는 건강한 신체와 운동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운동인데요.
운동으로서의 효과도 높습니다.
대표적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는
체지방 감소로 몸을 가볍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심폐기능을 좋게 하고요.
골밀도를 높이고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등 뼈 건강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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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인데요.
달리는 동안 우리 몸은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엔도르핀과
희열을 느끼게 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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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쓰면 닳는 기관이라던데
이렇게 좋은 점도 많지만,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무릎 손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자칫 달리기 때문에 관절염이 생기거나 악화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달리기는 생각보다 안전한 운동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인데요.
다만 운동 초보자나 비만, 근골격계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에 비례해 3~5배 정도의 하중이 더 걸리는
빠른 달리기 (시속 8Km 이상의 속도)보다는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운동이
통증을 막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얻는데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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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장소·방법 꼼꼼 점검하세요
부상을 예방하려면 달리는 장소도 중요한데요.
아스팔트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노면이나 울퉁불퉁한 노면은
엉덩이, 무릎, 발목관절의 구축을 일으켜
장경인대염, 대퇴 전자부 점액낭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내리막길에서는 무릎관절의 이상이 생겨
슬개대퇴동통증후군, 장경인대염을/
과도한 오르막길에서는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할 때
부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 관리가 중요한데요.
운동 전에는 런지나 스쿼트 등의 준비운동으로
몸을 가볍게 깨워주는 게 좋습니다.
운동 후에도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엉덩이 등
주요 부위를 20초 이상 천천히 늘리는 스트레칭을 시행해야 하는데요.
이런 스트레칭은
운동 후 통증을 예방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윤기만 에디터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이미지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