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19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사진)이 선정됐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여가위에서 폭넓은 활동을 한 점과 이번 국감에서 여성, 다문화, 사회적 약자의 삶과 직결된 각종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국감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미혼모 정부지원 및 '딥페이크 포르노'에 대한 정부의 예방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상당부분(78%)에서 성범죄가 증가한 사실을 지적,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여가부의 윤지오씨 관련 위법 지원 의혹과 차관의 위증 논란에 대해 매서운 질타를 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가부의 지원이 법률적 근거 없이 이뤄졌음을 꼬집으며, 성폭력 피해자 등 꼭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여가부의 노력과 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른 부처에 비해 여가부는 제게 아픈 손가락 같은 곳”이라며 “타 부처에 비해 예산이나 인력 등 규모도 작고, 그 역할도 국민들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가부 공무원들은 약자 편에 서서 묵묵히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윤지오 사태의 사실관계를 밝히면서 아무런 법률적 지원근거 없이 지시를 따라야만 했던 공무원들의 심정은 어땠겠느냐”며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공무원들은 상당히 자괴감이 컸을 것이며, 이런 일들이 공무원들의 의지를 꺾고, 국민들에게 피해가 초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의원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국감에서 여러 의원들의 뼈아픈 지적이 있었는데, 여가부가 개선을 통해 더 성장하고 국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