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은 한센병을 어떻게 치료했을까

선조들은 한센병을 어떻게 치료했을까

기사승인 2019-11-04 12:01:00

우리 선조들이 한센병에 대한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국립소록도병원 채규태 피부과장은 과거 우리의 의학 유산을 연구해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이달 출간했다. 책은 40여 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선조들의 한센병 기록을 해설, 현대 의학에 따른 의미를 덧붙였다. 

책은 ‘동의보감’과 ‘향약집대성’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원문·음독·해석과 함께 국내 최초로 병태생리학적 분석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또 당시 대풍창이나 대풍라로 불렸던 한센병의 역사적 배경과 정의·증상·장기와의 관계·치료처방 및 사회·문화적 인식도 담겼다. 

채규태 과장은 “과거 의학이 ‘맞다 틀리다’라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의학·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이를 보다 이해하고 접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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