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헌재소장 성추행 피해 승무원 2명 "처벌 원한다"

몽골 헌재소장 성추행 피해 승무원 2명 "처벌 원한다"

기사승인 2019-11-04 14:07:44

기내에서 몽골 헌법재판소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대한항공 여성 승무원 2명이 피의자들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지난 1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드바야르 도르지몽골 헌법재판소장을 조사한 데 이어 최근 피해 승무원 2명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소속인 피해 여성 승무원 2명은 지난 2일 경찰에 출석해 사건 발생 당시 상황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며 “당시 기분이 나빴다” “도르지 소장 일행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승무원은 도르지 소장과 그의 일행인 몽골인 A(42)씨로부터 각각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를 받은 도르지 소장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죄명을 바꿔 불구속 입건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5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내에서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도 또 다른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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