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종이 오는 2020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5일 “오는 2020년 제약·바이오 섹터는 지난해와 올해의 긴 터널을 지나 고성장 기업들의 성장세 회복, 상위 제약사들의 성장 돌파구 마련, 신약개발 ‘데스밸리’를 지난 바이오텍들이 보여줄 연구개발(R&D) 성과, 대형 바이오 기업 상장 등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성장 산업군인 바이오시밀러와 톡신 관련 기업들이 각각 신제품 출시와 중국 시장 진출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 된 물질의 임상이 다수 진행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취 등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과 오스코텍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술반환으로 과도하게 조정받은 한미약품 주가는 R&D 모멘텀으로 상승력이 충분하며,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가치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오는 2020년 레이저티닙의 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안정적인 수익창출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