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U-19)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패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태국 촌부리의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북한에 1-3으로 완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어 열리는 일본-호주전 승자와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여기서 이겨야만 3위까지만 주어지는 2020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북한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반 3분 만에 북한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영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북한에 선제골을 내줘 당황한 한국은 바로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9분 김경영에게 실점한 것이다. 후반전에선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8분만에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기다렸던 한국의 득점은 후반 14분 나왔지만 승부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태극낭자들은 추가 골을 올리기 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북한을 따라잡기엔 체력과 기술 모두에서 기량 차이가 컸다.
이로써 대표팀은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아직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내년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