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지원단이 발족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경희대학교·부산대학교·자생한방병원·청연한방병원 등이 참여하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을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운영키로 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사업 대표기관을 맡게 된다.
지원단은 당장 3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각국 대사관을 통해 모집된 외국 의사 30명에게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관으로 자생·청연 한방병원이 침구(鍼灸), 한방재활의학, 추나 등에 대한 임상연수를 실시한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의약 제도와 정책 등에 대한 정책연수를 진행한다.
또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의대와 병원에 경희대, 부산대, 한국한의약진흥원, 자생·청연 한방병원간 MOU 체결, 교재 개발 및 강사진 양성 등을 추진한다. 내년 시범교육 운영을 거쳐 2021년에 정규 교육과정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의사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재 개발 및 교육 과정 기획, 강사진 양성 등을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미주한의사협회, 현지 진출의료기관 등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올해 사업예산으로 지원단에 국비 3억70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원단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8000만 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년 1월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2020년 사업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의 오랜 임상경험을 배우겠다는 외국 의사 등에게 체계적인 연수와 교육을 실시하여 한의약의 우수성이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의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여 세계로 진출하는 한의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