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에 대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막말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당 당원들 앞에서 이해찬 대표에 대해 “다음 대선이 있는 2년 안에 죽는다”고 말했었다. 앞서 이 대표가 총선과 관련해 밝힌 입장을 비꼰 것이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섬뜩하다. 경악스럽다. 너무나 험악하고도 저열한 막말”이라며 “김재원 의원의 막말은 원칙과 기본에서 너무나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다. 상대를 저주하며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를 증오와 저주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정치와 정당, 당원과 국민을 모두 깎아내리는 행위”라며 “그간 자행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온갖 막말과, 김재원 의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도 단연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김재원 의원은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하며 “한국당은 즉각 김재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 그간의 막말에 대한 당 차원의 비호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