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가 2000에서 2400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상장기업의 실적 감소는 실망스럽지만 3분기 이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익 개선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아직 반도체 가격 변화 징후는 발견되고 있지 않으나 전방산업의 설비투자(CAPEX) 회복 기대가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실적을 들여다보면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며 “ 지난해까지 9%에 육박했던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분기별로 6% 수준을 맴돌았다. 즉 비용관리를 못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는 2020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초로 영업이익률을 산출하며 내년에 수익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대 대표기업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121조원으로 올해보다 약 30%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섹터별로 보면 금융 섹터를 제외한 모든 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특히 IT 섹터의 실적 회복이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오는 2021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2600으로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 2600은 상장기업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지만 꼭 실적만으로 주식시장이 작동하지는 않는다”며 “코스피 2600 탈환 조건으로 시장금리 상승과 주식투자 매력 회복,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 중국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외교·안보 정책 변화 등이 충족되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