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체투자 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서밋이 열렸다. 중국의 금융시장 대표들은 한국 시장 투자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국 금융투자협회는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와 1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중 대체투자 서밋(Summit)'을 개최했다.
자오예링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 대표 파트너는 축사에서 “지난 11년동안은 한중 양국 산업 투자기회가 제대로 발굴되지 못했다. 더욱 더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자리를 계기로 양자간에 좋은 투자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2007년도에 중국에 기관투자 자격을 받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내 꿈은 3년 이내에 NH투자증권의 해외투자한 자산 중 3분의 1이 중국에 투자됐으면 하는 것이라고 소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많은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본다. 한국측에서도 제도적 보완을 포함해 협력을 위해 정부에 많은 건의를 하고 있다. 중국 투자자 여러분들도 한중 금융기관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건의들을 많이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밋에 참여한 증권사 사장단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리우밍다 밍다자산의 사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은 중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삼성은 한국에서 대체불가한 기업이자 투자처다. 앞으로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중국의 신경제산업과 핵심 부동산, 부실채권 시당 등의 투자기회와 리스크를 논의한다.
행사에는 양국의 대표적 금융투자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금융투자회사와 연기금 등의 임원급 100여명이, 중국에서는 중국 국유기금 운용사와 사모지분펀드 벤처캐피탈 부동산펀드 등의 대표적인 사모운용사 임원급 25명이 참석했다.
제1부에서는 한-중국 대체투자시장의 기회와 금융파트너쉽을 주제로 멀티에셋자산운용 정의철 본부장, 리우샤오단 천이투자 동사장, 비팡칭 펑위안바이오재료 동사장 등이 발표를 맡았다.
제2부에서는 중국 신흥산업과 부동산 분야의 투자기회에 대해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리우강 선전창업투자 CEO, 장정 후안투자 동사장, 리우밍다 밍다자산 동사장 등이 발표한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