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한중 대체투자 서밋에서 중국 투자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중 대체투자 서밋(Summit)'에서 “지난 2007년도에 중국에 기관투자 자격을 받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때 내 꿈이 3년 내에 우리 회사의 해외 투자자산 3분의 1을 중국에 투자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소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3-4%대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는 2020년부터 중국이 금융기관을 100% 해외투자자들에게 개방한다는 것에서 많은 정책적 변화가 이는 것을 보고 있다”며 “현재 미중무역분쟁이나 홍콩사태 등 불안 요인은 여전히 있으나, 중국에서는 많은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한국 측에서도 양국 투자 협력을 위해 정부에 제도적 보완을 포함해 많은 건의를 하고있다”며 “중국 투자자분들도 한국과 중국의 금융기관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건의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중국에 합작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IB대표였던 시절부터 중국과 사업을 하겠다는 구상, 아직 여전하다. 지금은 CEO라서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한중 대체투자 서밋은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가 공동 개최했다. 서밋에서는 중국의 신경제산업과 핵심 부동산, 부실채권 시당 등의 투자기회와 리스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에는 양국의 대표적 금융투자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금융투자회사와 연기금 등의 임원급 100여명이, 중국에서는 중국 국유기금 운용사와 사모지분펀드 벤처캐피탈 부동산펀드 등의 대표적인 사모운용사 임원급 25명이 참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