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다리 저리고 허리 찌릿찌릿 아프다면 척추전방전위증 의심해야

[칼럼] 다리 저리고 허리 찌릿찌릿 아프다면 척추전방전위증 의심해야

기사승인 2019-11-12 18:30:11

<사진=오창현 대표원장, 구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제공>

신체의 중심을 잡고 있는 척추는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을 때 무리를 받기 쉽고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퇴행성 질환이 생기기도 쉬운 부위이다.

그 중 척추전방전위증은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찌릿찌릿 아픈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인데 척추미끄럼증, 척추탈위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발생 원인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더 많이 밀려나가는 증상인데 이 때문에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유발한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척추전방위증을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척추에서 발생하는 질환의 대부분은 허리 통증, 다리 저림과 다리 땡김, 마비감 등이 나타나지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은 발생 원인이 각각 달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면 전문 척추외과를 찾아 X-ray상 척추 구조를 확인하면 쉽게 어떤 질환인지 알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플 경우,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손으로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느껴지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허리가 앞으로 들어가고 엉덩이가 튀어나와 걸을 때 뒤뚱거린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우선 약물치료, 허리 근육 강화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치료를 시행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척추 뼈를 굳히는 척추유합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척추유합술은 후방 또는 후측방에서 접근하여 수술하거나 배꼽에서 접근할 수 있다.


글. 구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오창현 대표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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