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으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412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6%, 62.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3분기에는 직전분기 가성소다 설비 정기보수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고 PVC 및 PE의 경우 원재료 가격 하향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환율이 오른 것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태양광 사업의 경우 직전분기 발생한 라인전환 일회성 비용의 소멸 및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고, 출하향도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미국 레지덴셜 및 유틸리티 시장 모두 견조한 수요가 유지됐으며 지난 7월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한 미국공장 가동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1270억원을 예상한다”며 “기초소재는 부진한 수요로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며 태양광 부문은 미국·유럽 시장의 견조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리테일 부문은 연간 약 3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중인 면세사업이 지난 9월부로 종료돼 기회 손실 소멸 및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