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교수 “A형 간염 대유행은 예고됐던 일”

기모란 교수 “A형 간염 대유행은 예고됐던 일”

기사승인 2019-11-18 10:35:50

올해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A형 간염이 취약층 관리 미비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금년 A형 간염 환자는 1만7148명.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의 대유행이 간염 사각지대를 방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표본기관 신고 집계에만 A형 간염 환자가 2만2886명이었다.

당시 대유행 원인으로는 1970∼1990년대 출생자의 낮은 A형 간염 면역 수준이 지목됐다. 당시 정부는 만 1세 접종을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시켜 접종률을 90% 수준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정해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모란 연구팀은 “만 7세 아동까지의 면역 수준은 크게 높아졌지만, 그 이상 연령의 학생들과 성인의 낮은 면역 수준은 계속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기 교수는 “A형 간염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합병증 발생이 많고 치명률이 증가하므로 향후 추가적인 유행이 있다면 A형 간염에 의한 치명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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