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 예정인원이 1100명으로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 예정인원을 기존보다 100명 늘어난 1100명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발 인원 확대의 배경은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가 향후 4년간 약 4.22∼4.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상장사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의무제, 표준감사시간제 도입으로 감사 업무량이 증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 등이다.
금융위는 장래인구 추계와 대학입학자 수 추이를 감안해 1138명이 수요로 예측됐지만 최종인원과 최소 예정인원 간 차이(최근 3년 간 평균 약 42명)를 감안해 1100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0년 이전까지는 공인회계사를 소수정예로 선발해 사실상 ‘임용’ 형태로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지난 2006년까지는 매년 1000명 수준으로 선발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시험을 통한 자격제도로 전환하고 선발인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최소선발예정인원을 공고했다. 750명으로 시작해 지난 2008년과 지난 2009년에 각각 50명씩 증원해 현재까지 10년간 850명을 유지했다.
이번 해에는 회계개혁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을 반영, 지난해 보다 150명 늘려 1000명으로 증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등록 회계사는 총 2만884명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겸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 위원장은 “회계법인은 감사업무에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및 업계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