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심화와 유통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무역갈등 관망과 중국 경기부양 기대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2.20p(0.36%) 하락한 2만7934.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p(0.06%) 내린 3120.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2p(0.24%) 상승한 8570.66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중의 무역협상 소식과 주요 유통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은, 내가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라며 “합의되지 않으면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 적용을 추가 유예하는 등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여전해 전망이 엇갈렸다.
이날 발표된 미 주요 유통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에 제동을 걸었다.증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대표적 주택용품 판매점인 홈디포와 백화점 체인 콜스는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간 무역갈등에 대한 관망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입찰금리를 인하한 점이 시장에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라는 기대감을 줬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닥스(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1% 상승한 1만3221.12로, 영국의 런던 FTSE 100지수는 0.22% 오른 7323.80으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5909.05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3% 하락한 369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