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카오은행 지분 매각…자본여력 확충 긍정적”

“한국금융지주, 카카오은행 지분 매각…자본여력 확충 긍정적”

기사승인 2019-11-20 16:24:33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카카오은행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은행 지분을 처분한 뒤에도 한투지주가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본여력 확충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KB증권 이남석·유승창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2일 카카오로 지분을 매각한 이후에도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 지위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신탁업 및 집합투자업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주식 48만4000주를 484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1일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른 조치라고 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은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KB증권 이남석·유승창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이 882.8%로 하락(지난해 3분기 순자본비율 1147.0%)함에 따라 보수적인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자본여력이 상당 부분 소진된 상황이었다”며 “유상증자 완료 이후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4조6443억원에서 5조4213억원으로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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