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21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2% 대의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홍콩발 금융불안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2p(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의회가 ‘홍콩인권법’을 통과 시키면서 홍콩발 금융불안 리스크가 증시에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31억원, 2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88p(2.14%) 내린 635.99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2억원, 4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전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탔다. 의료정밀(-3.17%), 의약품(-2.52%), 건설업(-2.06%), 전기전자(-1.88%) 등이 높은 낙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17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했다. 성안이 전 거래일보다 146원(29.98%) 상승한 63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2460원(29.67%) 오른 1만750원에, 데일리블록체인이 225원(29.88%) 상승한 978원에, 한류AI센터가 335원(29.78%) 오른 1460원에, 미래SCI가 156원(30.00%) 상승한 676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 상하원에서 홍콩 인권법이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고, 1단계 무역협상이 노딜이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홍콩에서 자금이 급속히 이탈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불안과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수 밖에 없다. 홍콩의 자금 이탈은 국내 수출 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