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 씨의 부정입학 의혹을 비판하면서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조○ 부정 입학 취소 집회' 참가자들은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입학 취소 처분을 통해 정의의 가치를 세워야 한다. 우리는 정의와 공정의 회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또 "허위 논문과 허위 연구 활동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이를 대입 자기소개서와 제출 서류에 담아 입시 부정으로 점철된 조씨는 무슨 이유로 부정 행위자로 구분되지 않냐"며 "고려대는 사학 권한 재량으로 서류 제출에 따라 훼손된 학교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당초 집회 주최측은 300여명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었다. 이날 집회에는 고려대 학생과 졸업생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부정입학 명맥하다', '고려대는 사죄하라' 등을 외치며 본관 건물까지 행진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