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과 방사능 위험’ 정책토론회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대표의원 우원식), 반핵의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가 공동주최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지난 1985년과 2017년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는 틸만 러프 호주 멜번대학교 교수가 ‘도쿄 올림픽과 방사능 위험’란 주제발표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카토 린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이 ‘후쿠시마 사고와 주민의 삶’을, 주영수 한림대의대 교수겸 반핵의사회 공동운영위원장이 ‘저선량 전리방사선 노추과 건강: 최근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앞선 주제발표자를 포함해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겸 녹생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익중 반핵의사회 운영위원 ▲장마리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어 “사고 4주기에 현지에서 ‘안전하다고 했던 과학자들이 사고 후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는다. 지금도 안전한지 묻고 싶다’고 한 후쿠시마 주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후쿠시마는 미래를 잃어버린 유령도시 그 자체로 재난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지금이라도 일본 국민들과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위험성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당 김성환 의원도 “체르노빌도 아직 사람들의 접근이 불허되어 있는데, 후쿠시마 근처에 올림픽을 하고 현지 음식을 선수단에게 제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아베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를 감추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