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신한지주 회장 선임, 적절한 시기에 입장 있다면 알릴 것”

윤석헌 “신한지주 회장 선임, 적절한 시기에 입장 있다면 알릴 것”

기사승인 2019-12-02 15:06:5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금감원의) 입장이 있다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기를 정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2015년부터 금융지주 사외이사들과 면담을 통해 회사에 리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개선을 주문해 왔다.

일례로 올해 2월 금감원은 하나금융 사외이사들과 면담을 통해 3연임에 나선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함 전 행장은 채용 비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금감원의 우려 전달에 따라 연임을 포기했다.

윤 원장의 이날 발언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중인 신한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조용병 회장의 법률리스크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 역시 함 행장과 같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부터 회추위 절차를 시작했으며, 조 회장에 대한 1심판결이 나오는 내년 1월 중순 전에 최종 차기회장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신한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해 “민간 금융기관의 CEO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주주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배구조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로 (선임절차를) 하는지는 (보는게) 당국의 의무”라고 말한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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