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를 연기할 수 있다는 발언에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소폭 감소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23p(1.01%) 급락한 2만7502.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67p(0.66%) 내린 3093.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34p(0.55%) 하락한 8520.64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협상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합의를 위해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역합의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 50 지수는 3610.99로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내린 5727.22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1.75% 하락한 71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닥스(DAX)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9% 오른 1만2989.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