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스웨덴·덴마크 정부가 협력 확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정책분야에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와 한국 간 정책협력이 확대·강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3일과 4일 스웨덴 보건사회부, 덴마크 보건부를 방문해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에 각각 공동 서명했다. 

우선, 복지부 대표단은 3일 스웨덴 보건사회부 레나 할례그렌 장관을 만나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복지기술 등 정책분야 협력범위를 확대·강화하기로 하는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스웨덴과 지난 2013년 보건복지 분야 협력양해각서 체결 이후, 저출산‧고령화, 치매전략과 노인 및 아동정책 관련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대표단은 4일 덴마크 보건부에서 페어 오켈스 차관과 만나 복지기술 분야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주 내용으로 기존 양해각서를 확대·강화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상호의향서 체결을 통해 복지부는 향후 한-스웨덴 및 한-덴마크간 정책협의 정례화 등 방안을 구체화, 이르면 내년 양국 장관간 양해각서(MOU)를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스웨덴과 덴마크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선진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 국가들이다. 우리 

출장단은 방문기간 중, 노르딕 복지센터, 덴마크 복지기술센터 등 관련 전문기관과 현장을 방문하여 노르딕국가의 커뮤니티케어 및 복지기술 적용 등 관련 실무논의도 진행한다. 2일 스톡홀름 시 및 민간 노인돌봄주택 현장 방문에 이어 3일 노르딕 복지센터를 방문, 노인·장애인 등 커뮤니티케어와 복지기술에 대한 북유럽국가의 최근현황과 복지기술 개발동향을 논의했다. 5일에는 덴마크의 복지기술센터에서 복지기술이 접목된 보조기기와 제품의 개발과 수요자 적용을 통한 제품실증 지원현황 등에 대한 양국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노르딕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보건·복지 및 주거서비스의 연계·협력이 필수적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제도화에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